블랙 메리 포핀스 (블메포) 후기



미스테리 심리 추리 스릴러라지만
전혀 미스테리하지 않으며 아무런 심리묘사가 없으며 추리할 건덕지도 없으며 하나도 스릴하지 아니하다니
간만에 만난 국내창작 빅엿.ㅗㅗㅗㅗㅗㅗㅗㅗ

줄거리
:대저택에 입양된 4명의 아이들(한스 헤르만 안나 요나스)이 의문의 화재사건으로 흩어지게 되고
그 보모였던 메리 슈미트가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세월이 흐른후 변호사가 된 한스가 화재사고의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아이들을 불러모아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데....

허세의 스멜이 엄습하지만 뭔가 재밌을거 같기도 하지 않은가ㅋㅋㅋ내가 여기 낚여서 ㅅㅂ


광고카피 보니 엄청난 반전 어쩌고 하던데 이게 무슨소리요 으사양반
시작한지 약 15분만에 한스가 그라첸박사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이미 사건의 윤곽은 다 나와버리고 그 이상의 반전/진실은 없다.
여기 저기 오만데서 수차례 차용된 익숙한 소재.

장르 또한 모호하다.
뮤지컬이여 연극이여.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없으므로 굳이 따지자면 연극에 가까워 보이며
음악은 레알 귀테러수준.
인상적인 넘버 한곡 없는데다 모든 곡이 비슷한 음율과 구성을 보여 지루함+구림
아무리 어두운 느낌의 극이라도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장르와 리듬을 쓸 수 있고, 오히려 그편이 훨씬 효과적일텐데.


율동의 경우에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어쩔수 없이 연상되는데...
따라하려면 좀 비슷하게라도 흉내를 내세여...
성적호기심, 분노같은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신중하게 쓰였던 SA의 안무와는 달리.
'우앙 SA처럼 안무를 넣어야지'라고 강박적으로 집어넣은 동작들은 불필요할뿐더러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중간중간 관객석에서는 실소가 터지기도 했으며 
정작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최고조에 이를때는 안무 삭제.어이털림요..


문제를 던진후 해답을 찾아가는 극의 구성도 그렇지만,
사각의 회전무대를 보며 에쿠우스가 떠올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
여기서 블메포의 가장 엿스러운 점이 명확해짐.


에쿠우스의 화두는 '왜 소년은 말의 눈을 찔렀는가'이지만
억압하는 부모와 자유에의 갈망,한층 나아가서 신을 상실한 인간의 고뇌를 조명한다.
그런 극적장치가 숨쉴틈없이 고조된 까닭에 소년이 말의 눈을 찌르는 순간 모든 관객이 경탄을 하게 되는 거시다.
'왜 말의 눈을 찔렀는지'그 이유 자체는 그닥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어버림.


고곤에서도 역시 출발은 '에드워드 담슨은 어떻게 죽었는가'인데
그 미스테리의 비밀을 밝히기 까지 연극이란 무엇인가,극작가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용서와 사랑 복수에 대해 극 내내 수많은 고민을 던지고
그 최종 완성이 에드워드의 죽음이다.
충격적 반전은 물론 존재하나 그것은 거대한 그림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장치로 작용할 뿐.


근데 블메포에서도
출발은 분명'누가 불을 질렀는가'로 해놓고
거기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황무지다.
only '진상은 이랬다'를 묘사하기 위한 상황, 대화만이 있고 그 이상이 없다.

그러므로 중간과정은 지루하고 미스테리의 해답을 보아도 허무함.

연출과 대사는 대학생 동아리작품마냥 거칠기 짝이 없음.
간만에 CMBS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듯.

십여년전 상황에서 아이들이 진실에 접근하게 되는 과정은 대사 몇마디로 뚝딱뚝딱 대충 해치운다.
저 아이들은 천재인가..
반면 관객에게 모든 진실이 오픈된 후 자기들끼리 소리지르고 멘붕하는 부분은 욕나올정도로 길고 불필요함.
어휴 핸드폰 꺼놔서 시계도 못보고 ㅅㅂ 몸이 배배 꼬여 미치는줄.
역량이 모잘라서 스토리로만 승부를 하려면 오히려 그 반대로 시간배분이 되어야지!!!
놀라고 무서워서 울부짖는것=심리묘사 라고 생각하는건가???
 
넘버뿐아니라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대사,
가슴에 콱 박히는 대사가 단 한마디도 없다는 것은
주제의 빈약함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작가의 사고가 그만큼 얕기 때문.
가사도 어찌 그리 부실하고...
하얀웃음 어쩌고 하는 유치한 대사들은 KBS 일일드라마 느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맨 마지막에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명확하게 제시되지만
말했듯이 중간 과정이 너무 빈약한 까닭에 아무런 감동이나 쾌감이 없다.
이만한 소재를 가지고 끌어내기엔 너무 단순한 주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왜, 왜 최종적으로 그런 결심을 했을까가 완전히 생략

진실과의 대면은 왜 사람을 치유하는가.
이건 프로이트의 얘기했던 거고.
정작 그 해답이 전혀 나와있지 않음.
이렇게 끝낼거였다면 차라리 올드보이같은 결론이 나았을듯.

뒤져보면 몇가지 장점도 있지만...
작가의 성찰이 완벽히 결여되어 있는 극이므로
혹평밖에는 할수 없는 극.

창작극치고는~초연치고는~이딴소리 집어치우고
라센이건 국내창작이건 보는 눈은 같아야 된다고 봄.
이건 누가 썼건 상관없이 틀림없는 졸작임.
....는 내생각.

어린 여자관객들 표심을 얻어보고자 쓰릴미에서 인기있었던 배우들을 죄 갖다썼던데
장현덕 강하늘은 대사씹기 바쁘고 연기도 부족해보임.특히 강하늘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만 질러대니 왕짜증...
공황장애를 연기하는 김대현은 확실히 존재감있는 배우지만
공황장애보다는 자폐나 지능저하의 느낌임...연출이 그러라고 시킨거면 할수없고.
그나마 임강희 혼자 어색함없이 듣기 편했던 대사처리+노래도 평타.

이따구 단순한 극으로 스터디를 한다 뭐다 온갖 상플을 하고 있는 매니아층이 벌써 형성된 것을 보니
노리던 바를 일부 얻은거 같긴 하다....
여러가지로 씁쓸한 극.

재관람 의사 - never.

Mozart Opera Rock

실망스런 작품들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대극장 뮤지컬에 싫증났건만 그런 나의 덕심에 다시 불을 지핀 모차르트 오페라 락.

영화로 먼저 보고는 홀딱 빠져 이제빵부부가 살고있는 대구까지 원정을 갔더랬다.

줄거리는 머...과감히 포기한 뮤지컬.

대신 모차르트의 17세부터 사망하기까지 몇개의 주요한 사건들을 훑어가면서 장면장면
전부 좋다!!!라고 밖에는 표현안되는 노래 + 화려한 안무 + 세련된 연출로 승부한다.

어쨌건 지루한 이야기와 비스꾸리한 넘버를 꾸역꾸역 채워넣은 쿤체의 Das musical mozart보다 이쪽이 백배는 나았다.

성남공연때 4인패키지 할인을 받아보려고 하니와 그 여친을 데려갔더니 오페라의 유령보다 훨씬 재밌다고 난리였다.

뮤지컬이 생소한 관객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큼 매력적인 뮤지컬인데...안타깝게 관객이 너무 적게 들었다.
배우들의 인지도탓인지 멀고먼 공연장 탓인지...ㅠㅠ



영화의 오리지날 실황 못지않게 국내 라이센스 공연도 매우 좋았다.

프랑스 가수들 특유의 부드러운 발성과 목청으로 내는 바이브레이션이라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살지 않는건 좀 아쉽지만.

모차르트는 김호영/박한근/고유진의 세 배우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는데

그중 호촤 김호영의 공연이 단연 최고였다~!나에게는 프랑스 미켈레보다 더 매력적인 모차르트였다.

박한근과 고유진도 물론 잘하지만.. 큰 감흥없이 무난한 느낌.
공연 내내 그전에 본 김호영의 열정넘치는 생생한 캐릭터와 자꾸만 비교된다. 아쉬워라....

무대위에서 빛이 난다는 말이 딱 이런것.
시종일관 김호영의 몸짓하나 대사한마디가 저절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배우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배역을 만났을때 이만큼 대단한 에너지가 나올수 있다는것을 체험하게 해준 공연.

언제 다시 올라올지 모르지만 꼭 호촤르트를 다시 보고 싶다.


간기남



블로그 망할까봐 간만에 남기는 영화 리뷰.

간기남은 개봉전부터 볼까말까 애매했는데
운좋게 시사회 표를 득템했다.

오빠 친구가 스탭이라길래 웬만하면 좋은 평을 해주고 싶었으나 쉴드쳐주기 힘든 영화.
이게 대체 스릴러여 코미디여 에로여 뭐여.

무대인사때 배우들이 '작품성은 없지만 무조건 재밌으니 보시라'며 멘트를 날렸는데
재미도 없다.안습....

사건발생하기까지의 초반부는 꽤 흥미진진한데
어마 설마 이게 끝인가 싶은 허술한 스토리
너무 뻔해서 오히려 놀라운 반전.

고전부터 현대물까지 낯익은 구도를 한치의 벗어남없이 답습해서
2012년 관객들의 눈높이에는 많이 모자란다.
원초적 본능이 벌써 20년전 영화인데 그보다는 신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_-

중간중간 조연들의 애드립에서는 관객들의 폭소가 터지지만
그마저 매씬마다 강박적으로 집어넣는 통에 나중엔 지나치다는 느낌이든다.

이 영화는 시간분배가 분명 잘못됐다.
빨리 빨리 넘겨도 될 부분은 불필요하게 길고 단서가 될만한 중요한 부분(은 별로 없지만)은 대강 대강 털고.
별거없는 단순한 스토리인데 핸드폰 시계를 몇번 들여다 봤는가
그래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볼 때 그 기분이야!!
세시간은 본거 같은데 끝나고나니 두시간 지났다.-_-

박시연은 입만 열면 깨지만 얼굴과 몸매는 단연 최고였다 부러웠ㄷ...ㅠㅠ
박희순을 비롯한 나머지 배우분들의 연기가 좋아서 그나마 시망탈출이다.
빌리아빠 조원희씨가 변태로 나왔는데 의외로 어울려서 놀람ㅋㅋㅋㅋ

같이 간 혜영이는 옆에서 입벌리고 자다가
야한장면 나올때만 눈뜨고 봤다ㅋㅋㅋㅋ으휴.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설연휴 미션 1단계 클리어.

입소문만 듣고 간것인데

멋진 오프닝 영상과 함께 감독이름에 데이비드 핀처가 뙇! 오호 그랬구나 기대감 만배 증폭.

~~~~

어찌어찌 157분짜리 영화가 끝나고.

재미있었다!

아주 새로운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촘촘하고 세련된 구성으로 긴 러닝타임내내 보는 사람을 집중시킨다.

세븐이나 조디악의 연장선상에 있는듯.

소신있는 기자역을 맡은 다니엘크레이그는 섹시한 첩보원역할을 할때보다 열배쯤 어울리고

여주인공 리스베트 캐릭터가 아주주주 매력적이다.


메인사건이 끝난후 엔딩까지 뒷정리가 제대로 안되어 조금 어수선한게 아쉽다.

아무튼 뒷부분 절반만 재밌고 처음 절반은 졸리대서 긴장하고 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볼만하다.

아직 스웨덴버전은 보지않았지만

꽤 방대한 이야기와 복잡미묘한 캐릭터들을 이보다 더 잘 배치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원작소설 읽어봐야지.

오늘의 미션은 성ㅋ공ㅋ.





설날에 볼 영화 목록

남들은 교통체증을 뚫고 시골에 내려가거나
해외로 나가 성수기 요금으로 헛돈을 팍팍 쓴다는데,
저는 현명하게도 평소 보고싶었던 영화들을 실컷 보기로 하였습니다
....

는 무슨.

-.,-

사일내내 집순이하긴 싫고
딱히 오라는데도 없고

내달부터 시작될 공연러쉬에 대비하여 총알이라도 아껴보고자...

극장에서 (가능하면 조조로 볼) 영화 목록이나 정리해보기로 하였다.


 


1.밀레니엄-책이 끝내준대서 책은 사다놨는데 영화보고 읽으려고 아껴두고... 있다.ㅋ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웬지 잼날듯.

2.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티비프로에서 영화소개 보고 예전부터 개봉을 기다려온 영화
                                   금상첨화로 동물들도 많이 나오고 주연배우들도 완소.나님을 위한 영화인가봐.

3.자전거 탄 소년 : 아 요거 볼날을 손꼽아 기다렸긔~ㅜㅜ
                           광화문까지 가기 귀찮긴 하지만 연휴니까 시내가 좀 한산하겠지.


4.세번째사랑 : 으음 이것도 놓칠수 없는 영화.
                      학창시절부터 이제빵양과 함께 신봉해온 '사랑은 불꽃팍팍'이론의 계보를 잇는 영화.
                      아씨 왜이렇게 볼게 많으냐ㅜ

 
5.장화신은 고양이 : 사실 기대보다는 별로라는 중평이지만
                             나에겐 일단 저 캐릭터를 실컷 볼수 있다는것만으로 즐거울듯한 영화.



6.퍼펙트게임 : 보고싶었던 영화긴한데 이상하게 막상 극장가려면 썩 내키지 않아 미뤄온 영화.
                     그치만 유리 조바고님의 뮤지컬 합류를 기념하는 의미에서라도 봐야겠다.



7. 밍크코트 :  독립영화는 아직도 낯설지만 파수꾼이나 무산일기의 놀라운 흡입력을 생각하면 
                    이영화 역시 빛나는 발견이 될듯.



연휴는 4일이니까 하루 2편씩 달려야되나....
으읗응ㅇ흐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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